사랑과사랑 이야기들

[스크랩] ♣3017번째 아침편지(달래나 보지 - 松岩/김은재)

제우스ss 2012. 4. 1. 18:25

 

      달래나 보지 松岩 / 김 은 재 이 나무 저 나무 알몸으로 활개 펴고 지난밤 봄비 맞으며 밤새는 줄 모르고 연애질 하였나 보다 몽올몽올 유두가 부풀고 삐죽삐죽 입술이 부르트고 가지마다 촉촉하구나 고목 같이 늙은 줄 알았더니 힘도 좋아라 보기도 아름다운 매화꽃이 피었네 꽃도 못 피는 주제에 쑥떡같이 벌써 쑥 나왔구나 탱탱하게 여문 달래가 쫙 벌린 봄똥밭에서 식식댄다 달래나 보지

       

 
 
출처 :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
글쓴이 : 하얀미소 원글보기
메모 : 달래나보지!